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세레조 감독이 서울의 미드필더진을 높게 평가했다.
세레조 감독은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4일 서울을 상대로 치르는 2015 AFC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세레조 감독은 "양팀에게 내일 경기는 큰 시작이 될 것이다. 이전 경기에서 마지막 5분 동안 두골을 내줘 패했다. 서울전은 이겨야 한다. 양팀 모두 좋은 팀이라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도 "운동장 상황이 좋지 않아 좋은 기술과 경기가 나올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기술이 축구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좋은 경기로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황석호에 대해선 "황석호가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는 것에 축하하고 싶다. 황석호의 이야기처럼 한국에 놀러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승리해서 돌아가고 싶다. 황석호가 우리팀에 있는 것은 중요하다"며 "내일 경기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그가 가진 능력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의 전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내일 경기에 임하는 상황에서 지금 서울의 강점과 약점을 말할 수는 없다. 서울은 좋은 선수가 많다. 각 선수가 투쟁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많이 봤다. 미드필더진에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수 균형이 좋다. 우리팀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오른쪽 측면에 있는 선수가 적극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고명진과 오스마르도 좋은 선수다. 그 선수를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좋은 팀과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답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오후가 아닌 오전 연습을 진행한 것에 대해선 "오전 연습을 했다고 해서 내일 오후에 열리는 경기에서 컨디션적인 문제가 없을 것이다. 조명이 얼마나 밝을지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월드컵이 열렸던 경기장인 만큼 조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오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오전에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세레조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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