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결국 최종전까지 간다. 한 장 남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서울 SK 나이츠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9-75로 승리, 2위 싸움을 최종전까지 끌고 가며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경기를 치른 SK와 동부는 약속이라도 한듯 나란히 1승을 챙겼다. 양팀 모두 36승 17패로 공동 2위. 최종전인 5일에 가서야 4강 직행 티켓의 주인이 가려진다.
물론 유리한 쪽은 동부다. 동부는 SK와 승률이 같더라도 득실차에서 크게 앞서 1승만 추가하면 2위를 확정한다. 게다가 마지막 경기 상대도 최하위 삼성이다. SK는 오리온스전을 이기고 나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이날 SK는 KCC와 쉽지 않은 일전을 벌였다. 전반까지 39-39 동점을 이룰 정도로 호각세를 보였다. SK가 박상오와 헤인즈가 공격의 투톱으로 나섰다면 KCC는 디숀 심스와 하승진, 박경상, 김지후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했다.
균열이 깨지기 시작한 것은 3쿼터에서였다. SK는 박승리가 스틸에 이어 투핸드 덩크슛을 작렬하고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박상오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이현석이 3쿼터 종료와 함께 버저비터 3점포를 터뜨려 72-64로 리드할 수 있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최부경의 득점으로 10점차 리드를 가져간 SK는 코트니 심스가 자유투를 성공하고 81-67로 리드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에서는 박상오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박상오는 이날 경기에 앞서 훈련을 하다 발목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펼쳤다. 김민수가 15득점, 헤인즈가 14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KCC에서는 디숀 심스가 16득점, 박경상이 15득점, 하승진이 15득점을 넣었다.
[박상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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