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FC가 시민구단으로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성남은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히카르도, 황의조의 연속골에 힘입어 감바 오사카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주중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했던 성남은 안방에서 난적 감바 오사카를 제압하며 ACL 첫 승을 신고했다.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에 히카르도를 세우고 그 뒤에 김두현을 배치했다. 좌우에는 황의조, 김성준이 포진했고 중원은 이종원, 김철호가 나란히 섰다. 수비는 김태윤, 임채민, 윤영선, 박태민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박준혁 골키퍼가 맡았다.
이에 맞선 감바는 일본 대표 미드필더 엔도를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또 오재석은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남이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7분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성남은 키커로 나선 히카르도가 정확하게 차 넣으며 성남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서로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렇게 전반은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에도 성남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7분 김두현이 문전 침투 후 때린 슈팅이 상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아쉬움도 잠시였다. 성남은 후반 22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을 만든 성남은 곧바로 김두현을 빼고 곽해성을 투입한 뒤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수비에 안정감을 두고 역습으로 감바의 뒷공간을 노리기 위한 변화였다. 결국 성남은 남은 시간 감바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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