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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는 이번 활동부터 소진, 금조를 새 멤버로 투입해 활동 중이다. 소진은 도도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의외의 4차원 매력을 갖고 있고, 금조는 귀여운 미모는 물론 말투부터 애교가 가득한 막내다.
특히 소진은 기존 멤버 혜미와 고등학생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 사이. 소진은 "혜미랑 같이 활동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라며 신기해했다. 혜미는 "제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 소진이는 한창 연습하며 데뷔 준비할 때였거든요. 그때 소진이가 제 모니터링도 해주고, 저 역시 소진이한테 '어때?' 하면서 의견도 많이 물었는데, 이제 같은 팀이 되니까 진짜 신기해요"라며 소진의 얼굴을 바라봤다.
막내 금조는 "처음에는 TV에서만 비쳐지던 언니들의 이미지에 겁을 먹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언니들을 만나자마자 그런 생각이 바로 변했어요. 이제는 주변 지인들한테 자랑하느라 바빠요. 언니들이 너무 잘해준다고요"라고 말했다. 금조는 과거 연습생 시절 고된 연습에 지쳐갈 때 "힘들지?"라고 말을 건네준 나인뮤지스 멤버들의 위로에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지금 같은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새삼 금조 역시 신기한 인연이다.
이유애린은 "제가 원래 앞에서는 낯 간지러워서 대놓고 잘 못 챙기지만, 이번 기회에 얘기할게요"라며 새 멤버 소진, 금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새로 들어와 불편할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부족한 빈 공간을 소진, 금조가 채워주는 기분이었어요. 요즘 들어 더 느끼는 건데, 처음에는 이런 인터뷰를 해도 같이 지낸 시간이 없으니까 '좋아요'라고 얘기했지만 지금은 한 달이 지나고 같이 지낸 시간이 생기니까 느껴요. 정말 괜찮은 친구들이란 걸요. 금조는 애교 많고, 매력도 넘쳐서 제가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소진이도 누구한테 뒤처지지 않게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에요. 앞에선 부끄러워서 말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참, 예쁘다'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야 털어놓게 되네요. 하하. 근데 저 지금 혼자 너무 감상적인 거 맞죠?"
현아 또한 소진, 금조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정이든, 기업이든, 그룹이든 어디든지 새로 들어온 사람이 좋은 사람이어야 잘된다고 하잖아요. 우린 정말 잘 들어온 것 같아요. 긍정적인 에너지의 친구들이 들어와서 저희가 이만큼 잘되지 않았나 싶어요."
'돌스' 앨범부터 합류했던 성아는 "그래서 '돌스' 때도 잘됐잖아" 하고 너스레 떨었는데, 경리가 "아니지, 좀 더 잘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일침을 가해 순식간에 나인뮤지스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나인뮤지스는 워낙 우여곡절을 심하게 겪은 걸그룹이다. 멤버 투입과 탈퇴도 잦았고, 그때마다 팬들의 마음도 아팠다. 그래서 나인뮤지스는 지금까지 곁을 지켜주고 있는 팬들의 소중함을 안다. 민하는 이렇게 얘기했다. "팬분들도 많이 혼란스러웠을 텐데도 잘 이겨내주고 옆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저희를 믿고 기다려줘서 정말 많이 감사해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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