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를 완파하고 2위 확정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OK는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1)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OK는 시즌 전적 24승 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3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승점 61)과의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IG는 시즌 전적 10승 23패(승점 29)가 됐다.
이날 OK는 세터 이민규를 중심으로 송명근-김규민-박원빈-로버트 랜디 시몬-송희채-리베로 정성현이 선발 출전했고, LIG는 세터 노재욱을 필두로 손현종-토마스 에드가-하현용-이수황-김진만-리베로 부용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1-4로 끌려가던 LIG는 시몬의 공격과 송희채의 블로킹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6-6 동점을 이뤘다. 9-9 상황에서는 상대 공격범실과 송희채의 블로킹 2개, 시몬의 오픈공격을 묶어 13-9까지 달아났다. LIG가 12-14까지 추격하자 시몬이 강력한 서브로 연달아 3점을 올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LIG는 세트 막판 22-24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서브범실에 발목 잡혔다. OK가 25-22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OK는 2세트 들어 더욱 무섭게 몰아쳤다. 9-7 상황에서 송명근의 퀵오픈과 연이은 상대 범실로 12-7을 만들었고, 12-8 상황에서는 송명근의 후위공격과 이민규의 서브득점 등을 앞세워 격차를 더욱 벌렸다. 22-17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OK는 상대 서브범실로 2번째 세트도 손에 넣었다. 송명근이 2세트 무려 68.75%의 공격점유율을 보이며 8득점 공격성공률 72.73%로 맹활약했다.
3세트는 접전. LIG가 마지막 힘을 냈다. 하지만 한 번 불붙은 OK의 화력은 쉽게 식지 않았다. 18-18 동점 상황에서 시몬이 속공과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곧이어 송희채의 디그에 이은 시몬의 오픈공격이 터지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22-19 상황에서는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OK는 시몬(19점 공격성공률 51.85%)과 송명근(13점 공격성공률 65%)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시몬 일변도가 아닌 좌우 쌍포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공격이 돋보였다. 김규민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7점을 따내며 지원사격했다. 특히 서브에서 7-1로 상대를 압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김요한이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LIG는 에드가가 20득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했고, 손현종이 8득점 공격성공률 57.14%로 지원사격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 좋았던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범실도 22개나 저질렀다.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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