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승부처에서 서브, 블로킹 잘됐다."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6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21)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OK는 시즌 전적 24승 9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3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승점 61)과의 격차를 7점까지 벌렸다.
이날 OK는 시몬(19점 공격성공률 51.85%)과 송명근(13점 공격성공률 65%)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시몬 일변도가 아닌 좌우 쌍포를 적재적소에 활용한 공격이 돋보였다. 김규민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7점을 따내며 지원사격했다. 특히 서브에서 7-1로 상대를 압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 기본 싸움이다. 승부처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고, 블로킹도 잘됐다. 우리 스타일이 나오려면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레이오프 앞두고 조절해야 할 시기에 경기가 없어 느슨해질까 걱정이다"며 "아까 (송)희채가 에드가와 부딪혔을 때 다칠까 걱정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장 염려되는 게 부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희채가 80~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리베로 정성현과 송희채는 풋워크를 먼저 보는데, 점차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강성형 LIG 감독대행은 "OK가 1~2라운드 실력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배구는 리듬을 많이 타는 경기다. 떨어지다 보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리듬을 봤을 때는 초반으로 돌아간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리듬도 같이 떨어지는데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 빨리 회복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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