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감독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에 패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세레조 감독이 서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시마는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5 AFC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가시마는 이날 패배로 인해 AFC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세레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스펙타클한 경기였다. 결과가 좋지 않아 서포터들에게 죄송하다. 우리 선수들은 플레이를 잘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역습을 노리며 최선을 다했다. 결정적인 장면이 많았지만 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유감스럽다. 원정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고 이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리그 팀들이 AFC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어제 감바 오사카의 경기도 봤지만 내용 면에선 패하지 않았다. 아시아 선수들이 피지컬적인 면에서 좋아지고 있어 그런 점을 대비해야 한다. 축구는 이길 때도 있고 패할 때도 있다.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승리는 기다리면 된다. 웨스턴시드니전에서 패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자책골을 허용했지만 나의 기준에선 슈팅이 많았고 골을 넣었기 때문에 좋았다고 본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고 있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패스가 잘 이뤄졌다. 결과는 나쁘지만 내용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시마 앤틀러스의 세레조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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