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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미들라이커로 진화하고 있다.
기성용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 핫스퍼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스완지는 토트넘에 2-3으로 패배했다.
6호골로 기성용은 박지성을 넘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박지성은 2006-07시즌과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5골을 넣은 바 있다.
기성용의 해결사 본능이 빛나고 있다. 스완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오랫동안 깨지지 않았던 박지성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기성용의 포지션이 공격이 아닌 미드필더이기에 더 놀라운 수치다.
특히 최근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기성용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님에도 간헐적인 공격 가담만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적은 득점 기회에도 잇따라 골을 만들어내는 이유다.
결정력도 웬만한 골잡이를 능가한다. 이날 토트넘전에서도 기성용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을 넣는 클래스를 자랑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한국형 미들라이커가 탄생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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