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 장서희 "무명시절, 하루전날 배역 교체 통보는 예삿일"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장서희가 무명 시절 설움을 토로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는 '자수성가' 특집으로 연예계 대표 자수성가 스타들이 함께했다.

이날 예능에 오랜만에 출연한 장서희는 한류스타가 되기 전 20년 무명 시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장서희는 "1981년도 예쁜 어린이 대회에서 1등을 했다. 거기서 잘돼서 CF도 찍고, 아역배우로 승승장구 했었다. 그러다가 소속감이 들고 싶어서 MBC 공채 탤런트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굉장히 힘들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릴 때는 나름 잘 나갔는데, 성인이 되면서 잘 안돼서 속상했다. 제일 속상했던 건 오디션을 보고 붙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연락이 안오더라. 대본 리딩 전 날,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면 '서희야 미안하다. 배역이 바뀌었다'고 하는 일이 정말 많았다"고 덧붙였다.

또 장서희는 "나중에는 오디션에 붙어도 '이러다가 또 바뀌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너무 불안해서 잠이 안 왔다"며 "이 때의 감정들이 악역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장서희가 출연한 '해피투게더3'는 5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배우 장서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