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최고 명장들의 입담 대결은 내공부터 달랐다. 개막전서 맞붙는 ‘봉동이장’과 ‘학범슨’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12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의 각오를 전했다.
화제는 단연 전북 최강희 감독과 성남 김학범 감독이었다. 전북과 성남은 7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붙는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과 FA컵 챔피언의 맞대결이다.
경기까진 이틀이 남았지만 두 감독의 입심 대결은 벌써 시작됐다. 먼저 김학범 감독이 전북을 도발했다. 그는 “전북은 강하다. 하지만 패(牌)는 까봐야 안다. 전주성은 성남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최강희 감독을 공격했다.
그러자 최강희 감독이 곧바로 반격했다. “패를 까면 당연히 성남이 진다”고 맞받아쳐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은 진지했다. 최강희 감독은 “성남의 가장 큰 장점은 김학범 감독이다. 감독이 절대적으로 크다”며 ‘학범슨’으로 불리는 전략가 김학범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도 “전북의 강점은 다양함이다. 특히 최강희 감독의 존재감이 크다. 감독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숙소에서 못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연구해야할 판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