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구단의 감독들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지목받은 서울 최용수 감독이 전북과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K리그 클래식의 12개팀 감독들은 5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K리그 클래식 12개팀 감독들에게 '가장 이겨보고 싶은 감독'을 묻는 질문에 5개팀의 감독들이 서울을 지목했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에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내줬던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머리속에 서울 밖에 없다. 개막전에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3번째 경기를 홈에서 한다"며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의 최강희 감독 역시 "지난해 서울에서 오랫만에 이겼는데 기쁨이 3배였다. 올해도 3배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2008년부터 서울을 못이겼다"며 "올해 목표가 서울전 승리다. 서울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전의 조진호 감독은 "서울 최용수 감독의 홈에서 이겨보고 싶다. 최용수 감독은 친구이고 예전에 볼도 같이 찼다. 관중이 많은 서울에서 승리하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최용수 감독이 타격도 받을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울산 윤정환 감독은 "서울을 꼭 이기고 싶다. 어렸을때 같이 선수생활을 했을때 최용수 감독에게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이제는 돌려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공공의 적이 된 것이 낯설지 않다.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기고 싶은 팀은 두팀을 꼽고 싶다. 지난시즌 포항전에서 결과는 우리팀이 가져왔지만 지난해처럼 지루한 경기를 팬들에게 하면 안된다. 황감독님과 서로 약속아닌 약속을 했다. 홈원정 관계없이 난타전이 될 것이다. 상대가 좋은 카드를 가져와도 버티고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을 잡고 싶다. 지난해 마지막에 우리 홈에서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수비축구의 비난을 받았다. 각팀의 상황이 같을 수는 없다. 훌륭한 가르침을 받았다. 전북의 닥공보다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전북에게 받았던 가르침을 되돌려 주고싶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