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치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화 '버드맨'(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이 개봉일 흥행 4위에 올랐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버드맨'은 개봉일인 5일 전국 2만 58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이런 '버드맨'의 흥행 기록은 개봉 3주차임에도 흥행 5위를 기록한 '이미테이션 게임'(2만 477명)과 불과 112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초라한 성적이다.
앞서 '버드맨'은 극 중 샘 톤슨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의 김치 대사 때문에 논란이 됐다. 영화 초반 꽃집에서 아버지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과 영상 통화를 하며 "모두 김치처럼 역한 냄새가 난다(It all smells like fucking kimchi)"고 소리친 것.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을 비하한다는 의견과 영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대사일 뿐이라는 의견이 대립하며 논란이 일었다. 극 중 샘 톤슨은 마약 중독으로 재활원을 다녀온 인물로 설정돼 있으며, 신경질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한편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6만 5657명), 2위는 '순수의 시대'(6만 1532명), 3위는 '헬머니'(3만 5934명), 5위는 '이미테이션 게임'(2만 477명)이 차지했다.
[영화 '버드맨'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