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시카고 불스가 역전극을 펼쳤다.
시카고 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종료 2.1초를 남기고 터진 이트완 무어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108-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카고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9승 23패를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승을 눈 앞에서 놓치며 시즌 성적 34승 28패가 됐다.
출발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좋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4-18에서 앤서니 모로우의 점프슛과 서지 이바카의 점프슛, 페이드어웨이슛에 힘입어 30-18로 벌리고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시카고가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초반 한 때 16점차까지 뒤진 시카고는 토니 스넬의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니콜라 미로티치의 연속 4득점, 마이크 던리비 주니어의 연속 4득점 등에 힘입어 점수차를 좁혔다. 쿼터 막판에는 파우 가솔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48-50, 턱밑까지 추격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막판 주도권을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00-9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시카고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무어의 뱅크슛과 던리비의 3점포로 쫓아간 시카고는 1분을 남기고 미로티치의 3점포로 102-103을 만들었다.
웨스트브룩이 38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불을 끄는 듯 했지만 시카고의 추격은 계속 이어졌다. 미로티치의 자유투로 다시 1점차를 만든 뒤 2.1초를 남기고 무어가 왼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07-105로 역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이 사이드라인을 밟는 턴오버를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무어는 결승 3점포 포함,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야투 10개를 시도해 9개를 적중, 놀라운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미로티치도 26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던리비 주니어와 가솔도 나란히 21점씩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웨스트브룩이 4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변함없이 활약했지만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이트완 무어가 웨스트브룩의 수비를 피해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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