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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바 롯데가 이대은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6일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대은의 응원 상품을 급히 제작, 판매한다"고 전했다.
1989년생 우완투수인 이대은은 일본 진출 한국 투수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프로야구 경험이 없다. 신일고 졸업 뒤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곧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기대주로 평가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며 9경기(8선발) 3승 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7시즌 40승 37패 평균자책점 4.08.
결국 이대은은 변화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꿈을 잠시 접고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것. 지바 롯데와 1년간 5400만엔(약 4억 94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대은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이대은은 실력 못지 않게 외모로 많은 주목 받고 있다. 입단식에서 일본 언론에게 "이민호와 닮은 얼짱 우완투수"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시즌 전부터 자신의 얼굴이 담긴 부채와 미니 타올을 얻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부채와 미니타올이 7일부터 판매된다"며 "이대은은 꽃미남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중년 여성을 중심으로 구단에 선수 관련 상품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다수 도착했다. 때문에 일주일 제작 일정으로 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부채는 600엔(약 5500원), 미니 타올은 500엔(약 4500원)에 판매된다.
이어 이 매체는 "새롭게 입단한 선수의 경우 시즌 성적이 나온 뒤 기획, 판매되는 것이 보통인만큼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대은은 "나를 대상으로 한 상품은 처음이라 감격스럽다"며 "굉장히 쑥쓰럽지만 사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대은 관련 상품은 그가 선발 등판하는 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범경기 때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거 시절 이대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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