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인천 김도훈 감독이 자신의 K리그 클래식 데뷔전을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은 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양팀은 후반전 인저리타임에만 두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승점 3점을 목표로 했는데 1점 밖에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오늘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냈다"며 "선수들이 첫 경기에 부담을 많이 가졌다. 첫 경기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선수들이 경직됐다. 차차 경기를 하면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도혁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리기에 앞서 김도혁을 따로 불러 주문했던 것에 대해선 "김도혁이 팀에서 해야할 역할이 있다. 공격선수들 아래에서 받쳐주며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김도혁이 공격성이 있어 나간 것이다. 김도혁의 그런 면이 좋은 점도 있지만 전술적으로는 참아야 하는 상황도 있다. 오늘은 적시에 나갔고 골을 터뜨렸다"는 뜻을 나타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천수를 빼고 이성우를 투입한 것에 대해선 "첫골을 넣은 후 실점장면에서 이천수쪽에서 압박해야 하는 부문이 잘되지 않았다. 이천수가 압박을 했다면 김도혁까지 따라나오지 않았을 것 같았다. 후반전에 그런 쪽을 상대가 공략할 것을 예상해 이성우를 투입하며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은 광주를 상대로 먼저 골을 터뜨린 후 이른 시간에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김도훈 감독은 "선제골을 넣은 후 김도혁이 달려왔을때 흥분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다. 이후에도 선수들이 흥분을 해서 하프타임에 그런 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어 후반전 끝나기 직전에 골을 넣었기 때문에 더 흥분되지 않았나 생각 한다. 나 자신도 흥분이 됐다. 흥분을 하면서 허점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마지막에 우리가 자책골로 넣은 것도 운이지만 상대가 넣은 동점골도 운이 있었다. 끝까지 막아야 했다"고 말했다.
[인천 김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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