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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EXO)는 1년간 훌쩍 자랐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The EXO'luXion’(엑소 플래닛#2 디 엑솔루션)이 열렸다. 지난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서울 공연에 이어 일본, 중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된 첫 번째 콘서트 ‘EXO FROM. EXOPLANET #1-THE LOST PLANET’(엑소 프롬 엑소플래닛 #1-더 로스트 플래닛)과 비교해 훨씬 업그레이드되고 안정된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엑소는 ‘으르렁’ ‘히스토리’ ‘중독’ ‘12월의 기적’등 기존 히트곡과 수록곡 뿐만 아니라 곧 발표될 신곡 무대를 채워 팬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기존에 방송이나 행사에서 선보였던 무대를 다시 재구성해 익숙함과 친근함을 주면서도 ‘엘도라도’ ‘플레이보이’ ‘My answer’ ‘엑소더스’ ‘Hurt’ ‘Full moon’ ‘Drop that’ ‘콜미 베이비’ ‘약속’등 단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신곡을 콘서트 무대에서 보여주고 새 앨범과 관련한 대략적인 분위기를 예고해 궁금증을 높이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놀라운 건 엑소가 지난 1년의 공백기 동안 놀랍도록 성장했다는 점이다. 지난 콘서트에서는 립싱크가 주가 돼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라이브로 가창력을 자랑할 수 있는 무대도 포함시켰다. 긴 우여곡절을 겪고 1년간의 트레이닝, 무대 경험을 가지면서 성장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 엑소는 대세 아이돌로만 인기를 얻는게 아니라 가수로, 아티스트로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엑소는 지난 콘서트에서보다 더 잘놀았다. 심지어 ‘드롭 댓’ ‘Let out the beast’등의 무대를 꾸밀 때는 마치 강남 청담동의 유명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였다. 그 정도로 엑소가 이젠 팬들과 호흡하고 즐기는데 더 노련해졌다는 뜻이다. 여러 악재와 부상이 엑소를 괴롭히긴 했지만 엑소는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리더 수호가 “진화된 엑소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던 바와 같이, 이번 두 번째 콘서트에서의 엑소는 1년전의 엑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엑소에 대한 무한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한편 엑소 두 번째 단독 콘서트는 13일~15일 총 3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회당 약 1만 4천명 규모로 총 7만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콘서트 후에는 본격적인 컴백 시기를 논의할 계획이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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