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자기 야구만 하면 된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한파로 인해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병호에 대해 언급했다.
넥센은 자타공인 최강 타선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4-5번 타선의 파괴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지난해까지 박병호와 강정호는 시너지를 냈다. 박병호는 강정호가 뒤에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들이 자신을 피하기보다는 상대하는 횟수가 많았다.
올해는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진출하며 5번 타자 자리가 공석이 된 것. 이 자리는 김민성이 맡을 예정이지만 지난해 40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강정호 공백을 얼마만큼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약 김민성이나 다른 5번 타자를 맡는 선수들이 부진하다면 박병호를 피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 이로 인해 박병호가 안 좋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다가 타격감이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박병호는 자기 야구만 하면 된다"며 "참을 줄 아는 선수다. 뒤에 있는 타자가 치든 못 치든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투수가) 승부를 안한다고 해서 말려들거나 하지 않는다. 그런 수준은 넘어섰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실제로 박병호는 2013시즌 볼넷 92개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96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2013시즌 1위에 이어 지난해도 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병호가 염 감독의 기대처럼 지난해와 달라진 주변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타격을 하며 든든한 4번 타자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염경엽 감독(왼쪽)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