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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포항 강진웅 기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야구나 야구 외적 모두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
윤석민이 KIA 타이거즈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9일 KIA의 1군 선수단에 합류해 10일 포항구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KIA는 당초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한파로 인해 취소됐다.
윤석민은 지난 6일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 5000만원 등 4년간 총 90억원에 KIA와 계약을 체결했다. 4년간 총액 90억원은 역대 한국 프로야구 FA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윤석민은 이날 추운 날씨 속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이후 그는 불펜에서 42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불펜 투구를 지켜 본 이대진 투수코치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잘 던진다”며 “일단 시범경기에 언제 등판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몸을 잘 만들어왔다. 시범경기 중 최소 한 경기 정도는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석민의 불펜투구 공은 좋았다. 윤석민의 이날 공을 받아본 KIA 불펜포수 박수서도 “슬라이더를 세게 던진 것도 아닌데 각이 예리했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 후 만난 윤석민은 “오늘 날씨가 생각보다 추워서 안 던지려다 던졌다”며 “던지고 나니 생각보다 좋았다”며 불펜 투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컨디션 점검차 던졌는데 밸런스는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최근 실전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4개월 정도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감각이나 체력에는 이상이 없었다.
윤석민은 KIA 합류한 이후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9년 동안 몸담았던 팀에 1년 만에 와서 처음엔 어색했다”며 “하지만 같이 뛰던 동료들이 많이 환영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현재 최고 FA 계약 선수다. 때문에 그는 이에 걸맞은 책임감도 느끼고 있었다. 윤석민은 “당연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야구나 야구 외적으로도 모두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김기태 감독은 윤석민과 따로 티타임을 가졌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윤석민에게 부담을 줄까봐 따로 보직 얘기는 하지 않았다. 전날 티타임에 대해 윤석민은 “감독님은 제가 꿈을 접고 와서 걱정을 하시는데 제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윤석민의 보직은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도 이에 대해서는 향후 훈련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윤석민은 올 시즌 팀 성적도 끌어올리길 바랐다. 특히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윤석민은 “아무래도 부담도 되고 주위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는데, 올 시즌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운도 따랐으면 좋겠고 팀도 함께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계속 예전에 잘 던졌던 때처럼 던지고 싶다”며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IA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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