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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동국대학교 영화영상제작학과 민병록 교수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달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공청회로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 명필름 심재명 대표, 임권택 감독, 동국대 민병록 교수, 박찬욱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민병록 교수는 "국고를 받지 말아라. 왜 그걸 못 하냐"며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 120억원 중 부산시로부터 지원받는 약 60억원의 지원금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민 교수는 스위스 로카르노에 로카르노국제영화제를 언급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정체성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한국영화의 미래를 위해 부산시와 타협을 하지 말고, 영화제가 축소되는 한이 있더라도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교수는 이번에 타협을 하게 되면 20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쌓아 온 공든탑이 무너질 것 같다며 "시민단체, 기업체의 협찬을 받아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영화인들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이 상영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가 압박받고 있다며 반발했고, 국내 영화인들 뿐 아니라 해외영화제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의 지도점검 결과가 공개,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됐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국제영화제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업무의 고유성이나 특성에 대한 전제가 전혀 없고, 이를 수행하는 조직의 개별성이나 불가피한 현실적인 여건도 전혀 감안하지 않은 지극히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이용관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며, 부산시의 지도점검 결과와 부산국제영화제가 제출한 소명자료에 대해 검증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청회 현장. 사진 =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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