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득점' 양효진 "분위기 반전시켜 챔프전행 목표"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거미손'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제압, 플레이오프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16-25, 25-11, 25-15,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양효진은 16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특히 블로킹으로만 6득점을 올렸다.

이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양효진은 "지금부터 페이스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집중해서 경기하려고 했다"라면서 블로킹이 주효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블로킹을 많이 따라다니려고 했다. 최대한 상대 쪽으로 많이 붙어서 경기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매 경기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한다는 양효진에게 이날 경기에서의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양효진은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전에서는 상대가 반대 방향으로 잘 빠져서 내가 못 쫓아갔다. 오늘은 역방향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따라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를 자랑하며 정규리그 우승도 바라봤으나 결국 우승은 도로공사에 내주고 말았다.

"초반 목표가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이었는데 뒤로 가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다"는 양효진은 "이젠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챔프전까지 가는 게 먼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목표를 위해 가려고 한다"라고 향후 경기에서의 집중을 다짐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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