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R 전승’ 하나외환, 신한은행 잡고 정규시즌 유종의 미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하나외환이 7라운드 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4-54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시즌 첫 5연승, 7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13승22패로 5위. 정규시즌 준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한 신한은행은 24승11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하나외환이 7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박종천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질만큼 졌다. 그만 져도 된다. 7라운드 전승을 통해 선수들이 이길 수 있는 마인드를 정립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박 감독의 바람대로 하나외환은 이기는 맛을 익히면서 시즌을 마쳤다. 엘리사 토마스가 23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정은이 15점, 강이슬이 3점슛 4개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가 12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흐름. 최윤아가 결장한 신한은행은 김규희를 스타팅멤버로 내세웠다. 카리마 크리스마스 곽주영 신정자 김단비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가동했다. 제공권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신정자, 곽주영, 김단비의 득점이 나왔다. 외곽에선 윤미지와 김연주의 3점포가 터지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하나외환은 만만치 않았다. 엘리사 토마스가 1쿼터부터 개인기량을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다. 2쿼터에는 빠른 공수전환이 돋보였다. 신한은행 빅 라인업의 약점을 공략하고, 하나외환의 장점을 살린 것. 김정은이 2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강이슬도 신한은행 수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3점포 2개를 꽂았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골밑 공략에 집중했으나 흐름을 넘겨줬다.

신한은행은 외곽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하나외환은 크리스틴 조와 강이슬의 3점포로 달아났다. 토마스도 개인기량을 발휘하는 동시, 동료들과의 효율적인 패스 플레이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3쿼터 11점을 퍼부었다.

KB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둔 신한은행은 굳이 무리할 이유는 없었다. 주전과 백업을 적절히 섞어 기용,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더 쓰는 모습. 그러자 하나외환도 4쿼터 중반 백업 멤버가 나섰다. 4쿼터에도 주전과 백업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하나외환이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우승 우리은행(28승7패), 2위 신한은행(24승11패), 3위 KB(20승15패), 4위 삼성(14승21패), 5위 하나외환(13승22패), 최하위 KDB생명(6승29패).

신한은행과 KB의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15일(인천)과 17일(청주), 18일(인천) 진행된다. 우리은행이 선착한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23일(춘천)에 시작한다.

[토마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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