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김정은 “힐링이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힐링이 필요하다.”

하나외환은 10일 신한은행전 승리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간판스타 김정은은 두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시즌 막바지에 와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쉽다. 어린 친구들이 성장한 게 큰 수확이었다. 7라운드는 가비지 경기였다. 평가하기 힘든 경기였다. 큰 의미는 없었다. 그동안 게임을 못 뛰었던 선수들에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정은은 “우린 아직 부족하다. 젊은 선수들이 여린 구석이 있다. 농구는 넣고 막고가 다가 아니다. 미묘한 타이밍에 따라 다르다.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이랑 경기를 할 때 느낀 건 대표팀 라인업이라 농구를 할줄 아는 선수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항상 두 팀 상대로 고전했다. 아직 부족하다. 그나마 올 시즌 좋은 점이라면 하나외환은 더 이상 김정은의 팀이 아니란 걸 어필했다는 점이다.이제 제가 아닌 강이슬 같은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올라와야 하고, 그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으면 한다”라고 했다.

또한, 김정은은 “두번째 FA가 됐다. 잘 모르겠다. 상황을 봐야 한다. 오랫동안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면서 스스로 실패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솔직히 이런저런 생각하지 않고 싶지 않다. 지친 것 같다 힐링이 필요하다. 농구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정은은 “농구공을 만지고 싶을 때까지 쉬고 싶다. 많이 지쳤다”라고 했다.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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