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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흥미로웠다. 지난해 LG에 몸을 담았던 에버렛 티포드(탬파베이)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와 맞대결을 펼쳤다.
티포드는 1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서 0-1로 뒤진 4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한 티포드는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강정호와도 한 차례 맞붙었다.
티포드는 지난해 LG에서 20경기 등판, 5승6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썩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한 채 올 시즌 탬파베이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신분. 나름대로 괜찮은 투구를 했다. 티포드는 지난 8일에도 강정호와 맞붙어 범타 처리한 바 있다.
4회 마운드에 오른 티포드는 곧바로 선두타자 강정호와 만났다.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아스듀발 카브레라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루 위기. 티퍼드는 후속 앤드류 람보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곧바로 실점했다. 물론 비자책. 신 로드리게스 타석에 폭투를 범한 티포드는 로드리게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또 다시 실점했다. 토니 산체스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준 티포드는 저스틴 셀러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호세 타바타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겨우 대량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티포드는 5회 페드로 플로리먼을 유격수 땅볼, 스탈링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 앤드류 맥커친을 투수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이닝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진땀을 뺐다.
[캔자스시티 시절 티포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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