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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배영수, 내일(12일) 선발로 나간다."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11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배영수는 내일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한화는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가진다.
배영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정든 삼성을 떠나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대전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것. 김 감독은 "배영수는 내일 선발로 나선다"며 "3이닝 정도 던지게 할 예정이다. 버티나 봐야지"라고 말했다.
배영수는 2002년과 2005~2006년, 2011년~2014년까지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현역 통산 최다승인 124승 모두 삼성에서만 따낸 레전드. 통산 394경기 성적은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1837⅔이닝 859자책)이다.
배영수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3일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으니 그것을 잘해야 한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지난달 13일 고치 하루노구장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 2군과의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는 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은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선발 등판한다. 역시 시범경기 첫 등판. 김 감독은 "유먼은 4~5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 선발들 5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펜은 지난 2경기에 던진 투수들이 다 정규시즌에 벤치에 앉는 건 아니다. 테스트 중이다"며 "타자와 어떻게 상대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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