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옥석을 가리기 위한 37명 오디션을 마친 뒤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11일 파주NFC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날씨가 춥고 그라운드가 얼어서 선수들이 자신이 가진 기량의 80% 밖에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 이 나이 연령대 어린 선수들은 경기를 뛸 때와 못 뛸 때의 차이가 크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꾸준히 받으면 기량이 향상될 선수들이 보였다. 오늘 그것을 확인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신태용은 또한 "소집 첫 날 내가 원하는 축구를 선수들에게 말했지만 그것을 보여주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 하지만 한 번 듣고 받아들이긴 어렵다. 염려는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안 좋은 것보다 좋은 것을 더 많이 봐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3일간의 옥석가리기가 끝이 났다. 신태용은 앞선 이틀간 선수들을 지켜보며 각자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날 청백전을 통해 자신의 원하는 축구에 적합한 선수를 골랐다.
신태용 감독은 "윤곽은 드러났다. 해외파까지 고려하면 37명 중 15~17명 정도는 떨어질 것 같다"면서 "물론 기존 코치진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훈련 때와 경기 때가 다른 선수가 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내년 1월 카타르서 열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는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설 최종 23명은 오는 16일 발표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