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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장미희가 '아연실색 표정 4종 세트'를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장미희는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제작 IOK미디어)에서 명문대 영문과 출신, 미모의 엘리트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장모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특유의 우아한 매력으로 예상치 못한 유머 코드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5일 방송된 4회 분에서는 모란(장미희)과 순옥(김혜자)의 은근한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순옥이 대추와 콩 자루를 쥐어주며 일을 시키자 모란은 "죄 값 치르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합니다"라고 말했던 터. 이에 순옥이 "그러면서 비비크림은 왜 바르는 거예요?"라고 조근 조근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철희(이순재)의 기일을 기리는 저녁 식사자리에서 순옥이 모란에게 한 마디를 시키자 모란은 특유의 우아함을 갖춘 채 "아름다운 밤입니다"라고 자신의 실제 유행어를 말하는 반전 행보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아함의 대명사 장미희가 깜짝 놀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주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장미희가 어떤 물건을 슬며시 얼굴에 갖다 대본 후 이내 온몸이 굳은 채 앉아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 더욱이 장미희가 몹시 놀라 기겁하며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하는가 하면, 장치를 두 손으로 감싸며 애써 숨기려하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눈치를 보고, 긴장을 하고, 혼비백산 놀라는 등 장미희가 '아연실색 표정변화'를 보인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배가 시키고 있다.
장미희의 '아연실색 4종 세트' 장면은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극중 모란이 순옥에 의해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 평소 대본 연구에 철저하기로 소문난 장미희는 쉬는 시간도 마다하고 유현기 PD와 함께 대본을 보며 촬영분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의욕을 불태웠다. 촬영이 시작되자 장미희는 적절한 애드리브를 곁들여 당황한 모란의 모습을 더욱 실감나게 살려냈던 상태. 우아함 속에 돌발 반전 매력을 뿜어내는 장미희표 관록 연기가 현장을 더욱 후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장미희는 극중 캐릭터의 감정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 분량 이외에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까지 간파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촬영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보일 장미희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5회는 1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장미희. 사진 = IOK 미디어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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