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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채시라와 서이숙의 대결구도가 '콜래트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 부수적 피해)'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5회에서는 현애(서이숙)와 현숙(채시라)의 대립이 점차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는 두 사람의 과거부터 시작된 악연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숙은 학창시절 선생님이었던 현애에게 머플러를 선물했다. 이사장 딸에게 구입한 이 머플러는 그러나 도난품이었고, 현애는 우연히 머플러 색상을 교체하기 위해 가게에 들렀다가 도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했다. 이 일로 현숙은 이사장 딸을 때리며 진실을 요구했지만, 그 모습을 목격한 현애는 현숙을 도둑으로 몰아 학교에서 내쫓았다.
이 일로 현숙은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면도칼로 학생들을 위협한다, 감옥에 갔다가 죽었다 등 말들이 많았다. 모두 소문에 불과했지만 학교를 떠난 현숙은 다시는 교문을 들어설 수 없었다. 현숙은 앞서 어머니의 전재산을 날리고 자살을 결심했다가 참교육인으로 상까지 받은 현애의 소식을 우연히 접하고 모든 것은 그때부터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현애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현숙은 조금씩 소심한 복수를 실행해 나갔다. 그러다 우연히 참석한 동창회에서 현애에 대한 감정이 폭발했고, 억울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와서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현애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딸에게 그렇게 집착을 하지 않아도 됐고,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고 무시를 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현숙의 복잡한 머리속은 쉽게 정리되지 못했다.
현애는 현숙과 우연히 만났다는 검사 제자에게 그녀가 도박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를 빌미로 현애는 "잘못된 인생은 다른데서 이유를 찾지. 널 가만두지 않을거다"라고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현숙은 "그만큼이 선생님의 그릇입니다. 저도 옛날의 김현숙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두 사람의 싸움으로 인해 생길 2차 피해자들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숙의 딸 마리(이하나)가 우연히 현애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욱이 마리의 참한 모습을 현애는 그토록 마음에 들어했다. 현애의 아들인 이두진(김지석)과 마리가 아직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관계 역시 진전될 것으로 보여 향후 본의 아니게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현애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문학(손창민)이 현숙의 언니이자, 마리의 이모인 김현정(도지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현숙과 현애의 싸움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채시라와 서이숙. 사진 =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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