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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개그맨 정태호가 가수 김범수의 지각에 분노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은 하루 동안 직장인들과 함께 일을 하며 그들의 삶을 직접 피부로 느껴보는 새로운 포맷으로 재단장 했다.
이날 미션은 '직접 만든 가마솥에 밥을 지어 먹어라'. 가장 먼저 충북의 무쇠 가마솥 공장에 도착한 강호동은 사장이 마중을 나오자 어리둥절해 했다.
이어 사장에게 상황을 설명 받은 강호동은 그의 손에 이끌려 다급히 작업복으로 환복한 후 펄펄 끓는 쇳물이 가득한 작업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정태호, 육성재, 하하, 강남 또한 사장 손에 작업장으로 끌려와 일을 시작했다. 이에 정태호는 제작진에게 "2인 1조라며? 나는 왜 혼자냐?"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이어 아직 오지 않은 김범수가 떠오른 정태호는 제작진에게 "내가 오늘 방송이고 뭐고 떠나서 큰 그림 하나 보여줄게. 잘 찍어"라며 이를 악물었다.
출근시간 5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김범수는 "촬영지가 충북 음성이라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일단 인근 모텔로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말 성실하게 촬영에 임하기 위해서 모텔에서 잤는데 깜빡 내가 30분 더 늦잠을 잤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김범수는 서두르지 않았고, 보다 못한 직원은 "아~ 진짜. 몇 시야 지금! 빨리 와! 일 안 해 오늘?"이라고 버럭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김범수를 발견한 정태호는 "저 E C"라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다친 그의 무릎을 확인하고는 마음껏 일도 못 시킨 채 속앓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투명인간'에는 방송인 강호동, 하하, 개그맨 정태호, 가수 김범수, 힙합그룹 M.I.B 강남, 아이돌그룹 비투비 육성재가 출연하고 있다.
[사진 = KBS 2TV '투명인간'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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