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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드맨’의 미궁을 빠져나오는 아리아드네의 실

시간2015-03-12 08:04:52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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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버드맨’에 미궁을 파놓았다.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로스는 배우 리건 톰슨의 분열된 자아다. 관객은 테세우스가 되어 미노타우로스와 맞대결해야하는데,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선 아리아드네의 실이 필요하다. 신화와 다른 점은, 미노타우로스가 여섯 개의 자아로 분열돼 있다는 점이다. 여섯 개의 자아를 이해해야 이냐리투 감독이 설계한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아리아드네의 실은 무엇인가. 감독이 “영화의 DNA”라고 설명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어야 미궁을 빠져나올 수 있다.

세 개의 자아가 슈퍼히어로 캐릭터에 갇혀 있는 마이클 키튼과 리건 톰슨, 버드맨이라면, 나머지 세 개의 자아는 소설에 등장하는 닉, 에디, 맬 맥기니스다.

1.배트맨’의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의 리건 톰슨을 연기한다. 리건 톰슨이 92년 ‘버드맨2’ 이후 인기하락을 겪었듯, 마이클 키튼 역시 ‘배트맨2’ 이후 대중에게 점차 잊혀졌다. 리건 톰슨은 ‘배트맨’ 시절의 마이클 키튼을 떠올리게 하는 대사로 ‘배트맨’과 ‘버드맨’의 경계를 지운다.

두 배우 모두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 재도전에 나선다.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으로, 리건 톰슨은 연극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으로 대중 앞에 선다.

쓸만한 배우를 찾으면서 마이클 파스벤더, 제레미 레너, 우디 해럴슨의 이름이 거론되는가하면, 제레미 레너가 ‘어벤저스’에 출연한다는 말에 “그 친구한테도 망토를 입혔어?”라는 대사로 할리우드를 풍자하는 대목 역시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허물어 뜨린다. 리건 톰슨은 곧 마이클 키튼이다.

2. 브로드웨이 데뷔를 앞둔 리건 톰슨은 과거의 성공과 현재의 몰락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과거에 ‘버드맨’으로 얻었던 명성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제 리건 톰슨의 ‘진짜 삶’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가 재도전의 기회로 영화가 아니라, 연극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대는 편집이 없는 세계이니까. 이냐리투 감독이 원 테이크처럼 보이는 촬영을 감행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3. 버드맨은 리건 톰슨의 무의식 속 자아다. 버드맨 복장으로 불쑥불쑥 나타나거나 환청으로 리건 톰슨을 괴롭힌다. 연극계는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차 있으니 영화계로 돌아가라고 유혹한다. 이 영화는 리건 톰슨이 버드맨의 환영과 환청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4.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에는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심장전문의 맬 맥기니스와 그의 아내 테리, 맬 맥기니스의 친구 닉과 그의 아내 로라.

네 명이 맬 맥기니스의 집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을 때, 갑자기 테리가 과거에 만났던 에디가 나를 폭행했는데, 그것도 사랑이라고 말한다. 맬 맥기니스는 과연 그것이 사랑이냐고 반문한다.

리건 톰슨은 연극에서 닉과 에디의 1인 2역을 연기한다. 닉은 소설에서 작중 화자다. 연극의 각색, 연출, 주연을 맡은 리건 톰슨이 이야기의 전달자 역을 맡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5. 에디는 소설에 직접 등장하지 않고, 이야기로만 전해진다. 그러나 연극에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에디는 사랑을 받고 싶다는 열망을 폭력적으로 분출하는 인물이다. 대중의 사랑을 다시 받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리건 톰슨과 에디는 서로 닮았다.

감독은 “사랑 받고 싶어하고, 사랑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싶어하는 리건 톰슨은 이러한 연극의 요소를 자신의 생활에 투영시키게 되고, 점차 그는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에 캐릭터화 되어간다”고 말했다.

6. 영화를 본 관객들은 리건 톰슨의 자아가 지금까지 열거한 다섯 명이라고 파악한다. 그러나 중요한 인물이 한 명 더 남았다. 마이크 샤이너(에드워드 노튼)가 연기하는 맬 맥기니스다. 리건 톰슨은 연극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맬 맥기니스의 대사를 빼앗는다. 그러니까 리건 톰슨은 닉과 에디, 그리고 맬 맥기니스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맬 맥기니스의 대사를 훔쳐온 리건 톰슨은 7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부부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실에 나란히 누웠다. 리건 톰슨은 “그 늙은이가 망할놈의 마누라를 볼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사랑에 관해 뭔가 아는 것처럼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들에 대해선 창피해해야 마땅해.”

그렇다면 왜 리건 톰슨은 닉의 역할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 샤이너가 맡은 맬 맥기니스의 대사를 가져왔을까(영화에서 이 대사는 두 번이나 반복된다). 그것은 연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타인이 함부로 말하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극중에서 평론가의 악담에 화를 내는 모습을 떠오려보라). 이 대사는 “리건 톰슨은 망할놈의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죽어가고 있었다”라는 것처럼 들린다.

누구도 타인의 진실된 사랑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리건 톰슨 심리의 밑바탕을 형성하고 있다.

여섯 개의 자아는 모두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한다. 이냐리투 감독은 ‘버드맨’의 프롤로그를 레이먼드 카버의 시 ‘최후의 편린’(Late Fragement)으로 시작한다.

“그럼에도 당신은 이 삶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나요?

네.

그게 무엇이었나요?

내가 지구상에서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어떻게보면, 우리 모두는 리건 톰슨이다.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끼고 싶다는 점에서.

[사진 = 20세기폭스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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