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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이 방위사업 관련 비리 의혹으로 11일 체포된 가운데, 최근 구설에 올랐던 배우 클라라와의 분쟁까지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라가 전속 계약 문제로 분쟁 중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일광공영의 계열사로 분쟁이 드러날 당시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대중에 공개돼 두 사람 모두 구설에 올랐다.
클라라는 지난해 12월 폴라리스를 상대로 계약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폴라리스는 클라라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한 연예매체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도하며 대중의 관심 증폭과 함께 논란이 가열됐다.
당시 논란이 일자 클라라 측은 적극 해명하고 마찬가지로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규태 회장에게 여러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선 "업무상 화보 사진들"이라고 해명하며, "마치 클라라가 사적으로 자신의 노출 사진을 찍어 이 회장에게 보낸 것처럼 쓰여진 악성 댓글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특히 '성적 수치심'과 관련해선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새벽 12시가 넘은 시간에 5분마다 술을 마시면서 보낸 문자들을 받았을 때 클라라는 여성으로서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술을 마시며 이런 시간에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는지' 무척 불쾌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에게 "회사는 네가 어디서 뭘 하는지 알아야 한다. 심지어 너하고 나하고도 계약 전에도 이야기 했잖아, 우리 연예인들 중에서도 그 여자 연예인들이 매니저하고 관계가 심지어는 생리하는 날짜까지 안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치심의 이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클라라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 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 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고 토로하며 이규태 회장과의 논란을 적극 해명한 바 있다. 특히 클라라는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카톡으로 이규태 회장에게 보냈다"면서도 "이규태 회장을 '꼬실려고' 보낸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진이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면서 대중을 향해 "제가 대한민국 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당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린다 "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이규태 회장을 11일 서울 돈암동 자택에서 체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일광공영은 터키 무기업체 하벨산사와 방위사업청 사이에서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사업을 중개하면서 장비원가 등 가격을 부풀리고 리베이트를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대공포 등 공중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1,3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합수단은 일광공영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무기 중개사업 관련 계약서류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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