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신지현 “기량이 늘었다? 출전시간만 늘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출전시간만 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신인상은 예상대로 하나외환 신지현에게 돌아갔다. 신지현은 올 시즌 한 단계 성장했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되면서 알껍질을 깼다. 고교 시절부터 갖고 있었던 잠재력을 터트렸다. 신지현의 속공전개와 마무리, 득점력은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냉정히 보면 아직 많이 부족하다. 수비력, 경기운영능력, 포인트가드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야 등이 많이 부족하다. 박종천 감독이 “비정상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것. 신지현은 “감독, 코치님들이 올 여름에 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봐도 웨이트트레이닝, 드리블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라고 했다.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박혜진은 “신인상을 받았을 때 언제 MVP가 되겠나 싶었다. 꼴지도 해보고 지나가는 개가 부러울 정도로 훈련도 해봤다. 지현이도 자꾸 이기는 습관을 들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지현도 “혜진 언니와 잘 아는 사이도 아닌데 항상 볼 때마다 잘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MVP는 아직 멀었다. 이런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기량이 늘었다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코치님들도 ‘출전시간만 늘었다’라고 하더라.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지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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