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윤욱재 기자]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해 일약 신인왕 후보까지 올랐던 삼성 외야수 박해민(25)이 주전 경쟁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엔 올 스프링캠프 내내 화제에 올랐던 유망주 구자욱(22)이 있다. 또한 박찬도(26)의 성장세 역시 두드러져 주전 경쟁이 화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 자리를 지켜야 하는 부담이 컸다. 캠프에서도 내 뜻대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주변을 신경쓰게 되더라"고 털어 놓은 박해민은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했다. 2군에 있을 때는 1군에서 한 타석만이라도 나서는 게 꿈이었고 한 타석에 나가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내 욕심이 커진 것 같다. 이젠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타율 .297 1홈런 31타점 36도루를 기록한 그이지만 아직 주전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나는 아직 보여준 것이 많지 않다. 1년 반짝한 선수다. 작년 8월에 체력이 떨어져 성적이 좋지 않았다. 감독님께서는 144경기를 모두 나에게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나 스스로도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오히려 다시 찾아온 경쟁을 통해 성장을 꿈꾸고 있는 그는 "수비에서는 그나마 자신 있다"라면서 1루수를 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1루 수비가 부담이 됐지만 해봐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박해민은 "시즌 초반 한달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때 보여주지 못하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고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매고 있다.
[박해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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