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윤욱재 기자] LG가 초반부터 터진 홈런 3방을 앞세워 삼성을 제압했다. 오지환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생일을 자축했다.
LG 트윈스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LG는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앞서 나갔다. LG는 3회까지 홈런 3방이 터지며 8-1로 크게 리드를 잡았다.
1회초 2사 후 박용택이 볼넷을 고르자 이병규(7번)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그러자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나바로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LG는 이에 개의치 않고 점수 사냥에 나섰다. 2회초 최승준과 손주인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경철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자 김용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고 오지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를 그려 LG가 단박에 6-1 리드를 잡았다. 오지환은 전날(11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마크했다.
LG의 홈런쇼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3회초 1사 후 이진영의 타구가 우중간 안타로 연결됐고 최승준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 8-1로 달아난 것이다.
삼성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말 2사 1루서 박찬도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실책에 힘입어 1점을 보탰고 5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박석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해 3점을 추가했다. 9회말에는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지만 더이상 추격이 없어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3이닝 5피안타(3피홈런) 8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했고 LG 선발투수 장진용은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을 남겼다.
[이틀 연속 홈런을 마크한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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