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정규시즌 직전에 또 다른 악재를 만난 한화 이글스다. 포수 조인성이 근육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3일 "조인성이 우측 종아리 근육이 손상됐다. 재활 기간은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오는 16일 인하대병원 검진 후 확정 예정.
조인성은 전날(12일) 두산 베어스전서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그는 1루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오른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지성준과 교체.
애초 오른 다리 근육 경련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전 세계영상의학과에서 MRI 촬영 결과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개막전 복귀는 불가능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전반기 막판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은 캠프 기간에 그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고치 1차 캠프에서는 정범모, 박노민, 지성준까지 후배 포수 3명과 밤낮을 잊은 채 훈련에 매진했다. 경쟁 속에서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조인성 본인에게도 무척 아쉬운 일이다.
현 상황에서 한화는 가용할 수 있는 포수 자원이 정범모와 박노민, 지성준이다. 고치 1차 캠프를 완주했던 이들이다. 부상으로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귀국했던 정범모의 빠른 회복세가 그나마 다행이다. 한화가 조인성의 부상 악재를 어떻게 이겨낼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조인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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