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나바로 홈런포' 삼성, LG에 역전승

[마이데일리 = 포항 윤욱재 기자] 1회부터 홈런을 주고 받아 난타전이 예상됐지만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8회에 결승 득점을 올린 삼성의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피가로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가 내세운 선발투수 우규민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양팀은 1회 공격에서 1점씩 주고 받았다.

LG는 1회초 2아웃에 등장한 박용택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박용택은 피가로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삼성은 1회말 2아웃에 나온 박석민이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 맞불을 놨다. 박석민은 우규민을 상대로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가동했다.

다시 앞서 나간 팀은 LG였다. 3회초 선두타자 최경철이 볼넷을 골랐고 1사 후에는 오지환이 피가로의 투구에 몸이 스치면서 사구로 출루했다. 정성훈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대타로 나온 이병규(9번)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최경철의 득점이 가능했다.

삼성은 또 한번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5회말 2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야마이코 나바로가 전인환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전날(12일)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나바로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2-2 동점이던 8회말 백상원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열자 박해민이 유격수 땅볼을 굴려 3루주자 백상원이 득점, 삼성이 3-2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9회초 김건한을 등판시켰고 LG는 득점을 해내지 못해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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