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언제쯤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인가. 일단 순조롭게 조정하고 있는 듯하다.
모건은 13일 서산 한화 2군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에서는 양 팀이 6-6으로 비겼다.
이날 모건은 첫 타석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2번째 타석서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3번째 타석에서 우중월 홈런을 발사한 모건은 4번째 타석서 삼진으로 숨을 골랐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 타석서 우전 안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모건은 모건은 일본 고치 1차 전지훈련이 진행 중이던 지난달 2일 귀국 통보를 받았다. 훈련을 소화할 몸 상태가 안 된다는 게 이유였다. 귀국 후 그는 이정훈 2군 감독과 개인 맞춤형 훈련을 실시했고, 이 감독의 지시에 따라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5일에는 2군 선수단과 함께 전지훈련지인 마츠야마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갔고, 닷새 뒤인 20일 김 감독으로부터 "오키나와로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나흘 뒤인 지난달 24일 다시 고치 2군 캠프로 돌아갔다.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지난 10일 2군 전지훈련을 끝내고 귀국한 모건은 서산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이날 국내 무대에서 첫 경기에 나섰다. 일단 출발은 좋았다. 김 감독은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계속 보고 받고 있다"고만 말했다. 과연 모건은 언제쯤 1군 무대에 등장할까.
[한화 나이저 모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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