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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TV시상식'이 올해로 8주년이 됐다. 케이블TV는 개국 20주년을 맞았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시상식 진행은 아쉬움을 남겼다.
13일 오후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는 '2015 케이블TV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부에서는 행사를 자축하는 풍선 나눔 이벤트가 열렸고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자리했다.
하지만 이들이 밝힌 케이블TV의 '비약적 발전'은 시상식 진행과는 별개였다. 다양한 스타들과 연예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한다는 내용이 미리 고지돼 참석했지만, 시상식 전반 미숙한 진행은 답답함을 남겼다.
자리 배치에서부터 잡음이 들렸다. 기자들에게 정확한 안내나 공지는 없었고 시상식 직전 안내를 해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기자들은 우왕좌왕했고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시상식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시상식 관련 자료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들려오는 대답은 "확인해보겠다"는 허무한 메아리 뿐이었다. 또 취재진들을 향해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으라"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말이었다.
이날 '미생'의 임시완·강하늘부터 '여자만화 구두' 홍종현·한승연, '하니 직캠'으로 차트 역주행을 보인 EXID 등 다양한 스타들이 참석했다. 지난 1995년 케이블TV 개국과 비교했을 때, 현재 케이블TV의 위상은 실로 발전했고 이제 지상파와 견주어봐도 그 이상의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그 명성에 맞는 시상식 준비가 수반돼야 했다. 일례로 몇 개월 전, 같은 곳에서 진행된 CJ E&M의 스타일아이콘어워즈(SIA)는 시상식 안팎으로 호평을 받았다.
'미생' 대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케이블TV 대표는 "1995년 케이블TV가 시작할 때는 10만가구였다. 채널은 24개였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채널은 260여개이고 1천500만 가구로 큰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케이블TV, 더욱 성숙한 9주년 시상식을 바라본다.
'케이블TV 방송대상'은 우수 케이블TV방송프로그램과 케이블TV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연예인들에 대한 시상식으로, 올해 8주년을 맞았다.
[걸스데이 유라, 제국의아이들 임시완, 티아라 지연, 홍종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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