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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서세원이 자신에게 신경안정제를 먹였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13일 채널A는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이 폭행 뒤 "신경 안정제를 먹였다"는 충격적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서정희는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 내내 폭행이 이어졌고 폭력을 행사한 후에는 선물로 달래줬다고 밝혔다. 또 폭행 후에 자신의 표정이 굳어 있으면 신경안정제를 먹였다고 주장했다.
서정희는 "저는 포로예요. 기쁜 표정을 안 지으면 저녁에 안정제를 먹여요. 자기가 먹던 약 먹여요. 이 약을 처방받은 것이 아네요. 남편이 주는 대로 받아먹어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녀들이 아니었으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며, 인테리어 책을 내 많은 돈을 벌었지만 모두 서세원이 가져갔고 자신은 돈을 타서 썼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서정희와 말다툼을 하던 중 어깨를 누르며 의자에 앉히고 로비 안쪽 룸에 끌고 들어가 목을 조른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서정희는 지난 12일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서세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19세에 남편의 성폭행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다. 남편의 말 한마디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남편을 목사로 만들면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게 32년을 기도하면서 가정을 지켰다. 이혼을 감히 말할 용기는 없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세원 측은 "진실은 판사가 밝힐 것"이라며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서세원이 자신에게 신경안정제를 먹였다고 주장한 서정희. 사진 = 채널A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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