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장원준, 큰 걱정 없다”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팀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장원준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컨디션이 안 좋다고 뺄 상황이 아니다. 부상만 없으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준은 지난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하며 부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간 총액 84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은 데다 팀의 선발 자리를 든든히 지켜줘야 하는 장원준의 출발이 좋지 않았기에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장원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이며 반드시 제몫을 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원준은 이날 KT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며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이날 예정된 투구수는 50개 정도다. 장원준이 김 감독의 이 같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이날 경기가 주목된다.

한편 김 감독은 “장원준 이후 장민익, 함덕주, 김강률, 오현택, 이재우가 등판할 대기를 한다”며 “이들 중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준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두산은 이날 민병헌(우익수)-정수빈(중견수)-김현수(좌익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1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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