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회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를 남발하고 3실점한 점이 아쉬웠다.
어윈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였다.
어윈은 지난 2009년 피츠버그에 입단했고, 2012년부터 3년간 메이저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바 있는 젊은 유망주다. 메이저리그에는 지난해 데뷔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04경기 35승 20패 방어율 3.28 (메이저리그 2경기 1패, 방어율 7.00)을 기록했다.
어윈은 지난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며 조범현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칠지 관심을 모았다.
어윈은 1회 민병헌과 정수빈, 김현수를 상대로 공 9개를 던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어윈은 2회 홍성흔과 오재원을 범타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양의지에게 좌측 폴대를 맞추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첫 실점을 기록한 어윈은 3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어윈은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정수빈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재호가 태그 아웃되며 실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어윈은 4회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김현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신명철의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어윈은 1사 2루로 바뀐 상황서 홍성흔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오재원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4회를 막았다.
5회 어윈은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또 허용했다. 어윈은 김재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린 어윈은 김재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이날 경기 최대 위기였다. 어윈은 후속타자 민병헌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4-1이 됐다.
이후 어윈은 1-4로 뒤진 6회초 시작과 동시에 고영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필 어윈.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