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홈런포를 허용했지만 비교적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장원준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였다.
장원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84억원으로 계약을 맺었다. 반드시 두산 선발진에서 든든히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시범경기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장원준은 2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든든한 신뢰를 보였다.
장원준은 1회 선두타자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신명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장원준은 앤디 마르테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를 안정적으로 가져간 장원준은 2회 들어서도 김상현과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 윤도경을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장원준의 2회 투구수는 13개였다.
3회 장원준은 1사 후 용덕한과 박기혁, 하위타순 2명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로 바뀐 상황서 김사연을 삼진 처리한 장원준은 신명철 마저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 온 장원준은 4회 마르테를 3루 땅볼, 김상현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윤도경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장원준은 5회 배병옥을 삼진, 용덕한을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장원준은 박기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사연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장원준은 4-1로 앞선 6회말 변진수와 교체됐다.
[두산 장원준이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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