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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홍성민이 시범경기 2번째 등판을 마쳤다. 넥센 강타선을 맞아 비교적 선방했다.
홍성민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4회와 5회 장타 2방으로 3실점한 게 아쉬웠다. 투구수는 총 81개.
본인에게 무척 중요한 한판이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송승준 이후 선발 두 자리가 문제"라며 "홍성민은 오늘 5이닝 정도 기대한다. 잘 치는 넥센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개막전인 7일 SK전서 5이닝 1실점 호투했던 홍성민은 이날 결과에 따라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굳힐 수 있었다.
출발이 좋았다. 홍성민은 1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을 3루수 땅볼, 서동욱과 유한준을 나란히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말에는 김민성의 내야 안타와 이성열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지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김재현과 이택근, 서동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자랑했다.
문제는 4회. 선두타자 유한준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잘 잡아낸 뒤 박병호에 좌전 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김민성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곧이어 브래드 스나이더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1-2 역전. 후속타자 이성열은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지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직면했다. 곧이어 문우람에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3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서동욱을 유격수 땅볼, 박헌도를 3루수 직선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81구를 던진 홍성민은 6회부터 이인복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 홍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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