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선수들 포기하지 않은 것 긍정적"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염기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염기훈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가운데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기록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힘든경기였다. 시작은 잘됐지만 후반전에 골을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베이징전부터 시작해 연패가 있었다. K리그 홈개막전에서도 아쉬운 패배를 당해 그것을 끊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가야하고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4-5명을 스타팅에서 제외했고 염기훈도 뒤에 있었다"는 서정원 감독은 "후반전에 흔들리는 것을 염기훈이 잡아주는 것을 주문했다. 루즈타임까지 끈끈하게 갈 수 있었던 것은 염기훈이 선수들이 다독이면서 잘해줬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마지막 결실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종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정대세에 대해선 "정대세는 올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공격수는 욕심을 내야 하지만 과하면 안된다. 그런 부문을 오늘 충실하게 이행했다"며 "1-1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정대세를 투입했다. 타이밍이 잘 맞았고 염기훈과 정대세가 잘 해결해 줬다"고 말했다.

인천전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카이오에 대해선 "카이오의 몸상태는 70%다.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90분을 소화했다"며 "컨디션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컨디션은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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