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염기훈이 인천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2연패의 부진에서 구해냈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에서 인천에 2-1로 이겼다.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속공 상황에서 정대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볼을 내줬고 이것을 염기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인천을 꺾고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에서 당했던 2연패에서 벗어나며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거뒀다.
염기훈은 경기를 마친 후 "계속 패하는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간절했었다"며 "밀리는 경기를 하더라도 계속해서 같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하고 가서 기분이 좋다"며 오는 18일 브리즈번(호주)을 상대로 치르는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자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정대세에 대해선 "대세가 내가 돌아 들어가는 것을 봤다고 했다. 올시즌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가야하고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4-5명을 스타팅에서 제외했고 염기훈도 뒤에 있었다"며 "후반전에 흔들리는 것을 염기훈이 잡아주는 것을 주문했다. 루즈타임까지 끈끈하게 갈 수 있었던 것은 염기훈이 선수들이 다독이면서 잘해줬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마지막 결실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염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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