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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5차전, 챔프전 7차전이라 생각하겠다.”
오리온스 김동욱은 지난해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초반 부상해 시즌 아웃됐다. 그는 “올 시즌에 들어가기 전, 산악훈련도 모두 소화했고, 전반적인 몸 상태가 최근 4~5년 중 최고였다. 그런데 다시 부상 부위가 아팠고, 시즌 도중에 다시 부상이 찾아와 2개월 정도 쉬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김동욱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몸 상태를 회복한 정규시즌 막판 3경기서 플레이오프 대비를 했다. 김동욱은 이번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서 문태종 수비를 잘 해내고 있다. 득점보다는 수비력이 확실히 돋보인다. 본래 김동욱은 수비, 볼 없는 움직임 등 공수 팔방미인이다.
김동욱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베테랑이 필요하다. 다른 것보다 지금 뛰는 선수들보다 수비는 센스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유병훈이 나오면 LG가 빠른 공격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한다. 또한, 오로지 문태종 막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 수비는 내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마지막에 수비를 하다가 무릎을 부딪혔지만, 괜찮다”라고 웃었다.
또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감이 있다. 플레이오프서 30분 이상 뛰고 있다. 5차전은 정신력이 더 강한 팀이 이길 것 같다. 모비스오의 4강 플레이오프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챔프전 7차전 임한다는 자세로 5차전을 맞이하겠다. 몸은 90%가 좀 안 되는 것 같다. 체력이 달리니까 나중에 슛이 길게 던진다고 했는데 짧게 날아가더라. 체력이 안 되는구나 싶었다. 그 체력을 수비하는데 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동욱은 “신인 이승현이 대단하다. 신인이 아니라 몇 년 뛴 선수인 것 같다. 1차전 대패는 김시래 투맨 게임을 막지 못한 것이다. LG와 5대5 게임을 하면 그렇게 많이 주진 않는다. 오늘은 후반에 투맨게임 수비가 되면서 LG가 주춤하고 우리가 속공이 된 게 좋았다. 김시래 투맨 게임을 잡는 게 중요하다. 제퍼슨 김종규에겐 어느 정도 줘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을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욱.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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