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야구 인생의 막을 연 황선일이 '김성근표 이색 훈련'으로 기량 향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 14일 마산구장에서는 재밌는 광경이 연출됐다. 이날 NC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진행하던 황선일의 등에는 배트가 꽂혀 있었다. 테이프로 방망이를 고정시킨 그는 곧바로 타격 훈련에 나섰다.
무슨 이유로 '이색 훈련'에 나선 것일까. 황선일은 "타격할 때 손이 나가는 것도 빠르고 고개도 빠르게 나가서 그걸 고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황선일은 다음날인 15일에는 NC전에 앞서 마산 용마고에서 진행된 특별타격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경기 시각이 오후 1시이다보니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이날 특타에 참가한 8명의 선수들은 오전 7시에 기상해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넘어 용마고로 향했다. 1명당 3~40분을 할애해 특타에 매진했다.
특타에는 김성근 감독도 자리해 직접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나오셔서 같이 몸도 풀었다. 못 쳐도 뭐라 하시지 않고 즐겁게 가르쳐 주셨다"는 황선일은 "방망이가 잘 안 맞는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나와서 한번이라도 방망이를 돌리는 게 낫다"고 특타의 의미를 말했다.
황선일은 LG 시절 1군 무대에서는 꽃을 피우지 못한 선수였다. 그런 그가 한화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고 지난 일본 캠프에서는 박스 안에서 타격 연습을 하는 이색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를 향한 코칭스태프의 관심이 적지 않은 듯 하다.
[황선일이 시범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황선일이 14일 마산 NC전에 앞서 이색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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