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박인비(KB금융그룹)를 제치고 유럽여자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15일 중국 하이난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유소연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12언더파 280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우승 이후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게 됐다.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3,5,6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7번홀에서 티샷이 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지며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유소연은 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소연은 9번홀과 11,12번홀에서 다시 버디 행진을 펼쳤고, 박인비를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유소연에게 우승을 내줬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1∼3라운드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우승했다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 박인비는 지난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정상에 올랐다.
한편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를 기록, 7위에 자리했다.
[유소연.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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