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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출신 마리오가 오승환과 한솥밥을 먹는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16일 마리오 산티아고의 한신 타이거즈 공식 입단 소식을 전했다. 연봉은 12만 5000달러(약 1억 4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인물이다. 1984년생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투수인 마리오는 2012시즌 SK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일본팬들에게는 201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WBC에 참가한 마리오는 일본과의 4강전에서 4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결국 일본의 WBC 3연패 꿈도 좌절됐다.
이번에 마리오가 유니폼을 입게된 한신은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일본 프로야구 1군에서 뛸 수 있는 외국인 쿼터인 4명이 모두 수준급 선수들이다. 오승환을 비롯해 랜디 메신저, 맷 머튼, 마우로 고메즈까지 팀 주축이다. 기존 선수들이 모두 부상 없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마리오로서는 2군에서 뛸 수 밖에 없는 상황.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마리오는 "미국 마이너리그팀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수준 높은 일본에서 뛰고 싶었다"며 "열심히 연습하겠다. 그리고 어떤 형태라도 좋으니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SK 시절 마리오 산티아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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