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올림픽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선수단의 소통을 강조했다.
올림픽팀은 16일 파주NFC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 명단이 확정된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주 37명을 소집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던 신태용 감독은 리우올림픽 예선을 겸한 AFC U-23 챔피언십에 23명의 정예 멤버를 확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단을 모아놓고 "장난치고 많이 떠들어라"고 이야기했다. 올림픽팀이 본격적인 출발을 앞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의 밝은 분위기와 함께 창의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전 인터뷰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창의력을 발휘하기 보단 틀에 박힌 축구를 하다보니 말을 많이 하는 것에 어색함을 가지기도 한다"며 "외국팀과 경기를 하면 상대 선수들은 우리 말을 알지 모른다. '간다, 돌아서라' 등의 이야기를 서로 많이 하면 부분 전술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훈련때부터 이야기를 많이해야 경기에서도 그럴 수 있다. 선수들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갖춰야 할 부문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생각없이 하지마라'고 이야기한다"며 "상대를 만났을 때 무엇이 우선시되야 하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지 미팅을 할 때부터 핵심을 알아야 하고 이해능력이 좋아야 한다. 선수가 움직이더라도 그냥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팀에 도움되는 움직임을 가져야 한다"며 생각하는 축구를 강조했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신태용 감독의 지도 방식에 적응해 나가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미드필더 권창훈(수원)은 "감독님이 어두운 것을 별로 안좋아하신다"며 "훈련과 생활 모두 밝게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수 연제민(수원)은 "감독님이 스킨십도 많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밝은 분위기"라며 "경기나 훈련에서 공격적으로 하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딱딱하지 않고 밝게할 것을 주문하신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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