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2015시즌 투수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이재학으로 이어지는 선발 3인방은 지난 해와 같다. 남은 선발 두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가 관건. 올해부터 NC는 기존 팀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 3명을 갖고 운용해야 한다. 일단 테드 웨버가 나간 자리를 메워야 한다. 여기에 작년에 뚜렷한 선수가 없었던 5선발 역시 새 인물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손민한과 이태양이 남은 두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주위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당초 기대를 모은 차세대 선발투수로 좌완 노성호와 우완 이민호가 있었다. 나란히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갖춘 파이어볼러로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라 '선발 수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올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이유가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주위에서 젊고 빠른 볼을 갖췄는데 왜 선발로 쓰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라면서 "노성호와 이민호는 현재 6이닝과 100개 이상 던질 정도가 아니다. 구종도 다양하지 않아 5회까지 던지더라도 많은 투구수가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선발투수로 쓰기에는 부담이 있고 대신 강속구를 바탕으로 짧은 이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어 불펜투수로 활용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팀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춰 보직을 정할 것"이라고 누누이 말한다.
올해는 144경기로 늘어나 투수진 운용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때문에 선수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알맞는 역할을 주는 감독의 역량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찰리, 해커, 이재학, 손민한, 이태양으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과 노성호, 이민호, 강장산, 최금강 등이 나설 불펜투수진, 그리고 마무리투수 김진성까지 점점 윤곽이 드러나는 NC 투수진이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노성호,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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